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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애기냥이와 함께 지낸지 10일정도 되었습니다.
두바이에는 정말 많은 길냥이들이 있는데, 아주 작은 남자 손바닥 크기의 길냥이를 데려왔습니다.
10일전 오전에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건물 시큐리티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제 차 본넷 안쪽에 고양이 울음소리가 새벽부터 멈추지 않으니,
본넷을 열고 체크를 해야하니 빨리 와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근무중에 바로 갈 수가 없어서 점심시간에 갈테니 기다려라 하고 끊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지요.
점심시간이 되어 집으로 도착했는데, 메인터넌스 담당하는 직원 10명정도하고 시큐리티랑 다같이 모여
본넷을 열었는데, 고양이 울음소리만 들리고 보이지 않는겁니다.
차 밑으로 들어가서도 찾아보고, 위에서 후레쉬로 비춰서 찾아봐도 문제의 냥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30분여를 건장한 남자 10여명이서 긴 사투끝에 숨어있던 요녀석을 찾았습니다.
수많은 인도인들이 신기한듯 쳐다보고 있고, 이 고양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끝에
결국 제가 데려가기로 합의를 보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 그런지 몸도 벌벌떨고 있고, 앙상해보여서 일단 먹이고 샤워 해주고..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동물병원 예약을 했습니다.
역시 두바이죠. 엄청 비쌉니다.
이틀뒤 찾은 병원에서 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
요녀석이 병을 앓고 있다네요. 치사율이 90%가 된다는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아래 링크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A%B3%A0%EC%96%91%EC%9D%B4_%EB%B2%94%EB%B0%B1%ED%98%88%EA%B5%AC_%EA%B0%90%EC%86%8C%EC%A6%9D
나이가 많은 냥이들은 기력이 없어서 이 병에 걸리면 거의 죽는다고 합니다.
아기냥이라 지금 걱정이 앞서는데, 잘 캐어해주고 보호해주고 약도 먹이고 밥도 잘 먹으면
극복해서 살아날 수 있다고 하네요. 불행중 다행이죠.
이제 10일정도 된 내시끼.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찍어줘야겠습니다.
이러다가 동물 전용 스냅사진사가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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