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행, 사막에서 팔콘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두바이 송작가 입니다.
지난 6월 초 두바이에서 약 1시간 거리, 100KM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있는 7개의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 반얀트리에 다녀왔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갔던 라스알카이마 반얀트리는 정말 사막 한가운데 있는 휴양지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짧은 1박2일 여정 중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봤던 팔콘쇼가 기억에 남아서 공유 해 보려고 합니다.
사진을 정리 하던 중 마침 제가 마음에 드는 사진도 한장 발견하기도 했고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반얀트리 알와디에서 묵게 되면, 프로모션으로 따라오는 여러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팔콘쇼, 디너, 양궁, 사막사파리 등등
두바이 여행을 오시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 액티비티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것은 사막 팔콘쇼였습니다.
팔콘은 우리말로 송골매 라고도 하는데요, 그 움직임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릅니다.
날씨도 정말 죽여주게 덥고.. 바람때문에 모래도 날리고 사진 촬영하기에는 최악이었어요.
카메라 동체추적이 잘된다 하더라도 팔콘의 속도는 시속 300KM가 넘기 때문에 정말 얻어걸려야만 했었어요.
덕분에 하늘에서의 팔콘은 거의 담지를 못했습니다.
팔콘쇼를 보기전에 저 멀리 홍학이 보여서 망원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짐작이 잘 안가실텐데, 실제로 보면 정말 큽니다. 제 키가 178인데 몸체를 피면 저랑 비슷할거 같아요.
시작하기전, 간단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조류 관련된 용어라 100%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네요.
야생에 있는 팔콘이 아닌, 이 곳에서 꾸준하게 훈련받은 팔콘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 얼굴에 있던 가면(?) 비슷한걸 없애고, 드디어 팔콘의 등장!
▲ 이 미친 속도를 어찌하리오..
조련사 손에는 팔콘을 유인할 먹이가 있습니다.
▲ 드디어 팔콘이 먹이를 포착하고, 먹이를 향해 착륙 준비를 합니다.
▲ 먹이 앞에 도착한 팔콘, 날개를 펴고 잠시 멈칫 합니다.
▲ 조련사가 지시를 하기전까지는 먹이앞에서 가만히, 아주 얌전하게 있었습니다.
▲ 뭐라고 하는거 같은데, 조심스레 예상해보자면 빨리 먹고 싶다는거 아닐까요? ㅋㅋ
좀 전에 하늘을 나는 모습에 비해 마치 이때는 얌전한 고양이 같았어요.
▲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바로 앞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 먹이는 조류의 일종으로 보였습니다. 기가 막히게 잘 먹더라고요. ㅋㅋ
▲ 보통 팔콘의 크기는 40~50CM 가량으로 보였습니다. 원래 팔콘은 높은곳에서 먹이를 찾으며,
사냥 후에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먹는다고 합니다
▲ 정말 열심히 뜯어 먹습니다.
▲ 팔콘의 울음소리 들어보셨나요? 크케케켁 킥킥킥킥 끼이이이잉 이런소리로 웁니다.
▲ 성에 안차는 팔콘, 미친듯이 더 먹으려고 합니다.
▲ 이제 거의 식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이제 마칠 시간이네요. 얼굴을 가리고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팔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조련사가 너무 친절했어요. 제 카메라를 보더니 자기가 정말 갖고 싶은 카메라라며 이렇게 앞에서 촬영하게 배려도 해줬습니다.
정말 깊은 인상을 주었던 팔콘,
평소 조류 촬영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7개의 토후국 중 1개인 라스알카이마에 있는 반얀트리 알 와디, 유럽으로 신혼여행 가시는 분들 중
두바이에 스탑오버하여 오는분들 많이 계실텐데, 두바이의 일반 특급호텔보다 이 곳으로 오시는건 어떨까요?
다음에는 팔콘쇼 말고, 풀빌라 관련 포스팅도 한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